밀서방과 홍여사 지금 <영쿡-스페인> 크루즈에 다른 3.500명의 승객들과 함께 타고 있다.

 

어제 저녁,

크루즈가 Bay of Biscay 해안지역을 지날 즈음에,,

(날씨 변덕이 죽 끓듯 해서 위험지대로 소문난 지역)

아니나 다를까, 갑자기 나타난 엄청난

스콜돌풍에 (검은 먹구름을 동반한 거센 돌풍)

배가 들려서 막 타이타닉호가 된 상태!

(거짓말 1도 보태지 않음)

 

cabin에 있는 테이블 위 tv 리모콘이며 핸폰,

브로셔들이 주루륵 미끄러 떨어지더니,

이어 배를 딥따 후려치는 거센 파도 소리와 함께

배가 크게 스윙하면서 커피 테이블 위 꽃병과 1L 생수병이

카펫바닥에 그대로 딩동댕! 하고 꼬라 떨어졌다!!

 

뒤이어 또 한번의 빅 후려침에 우당탕 소리와 함께

커피 테이블 전체가 쓩~ 날아서 3미터 뒤 카펫 위에

탕! 뒤집어진 채 떨어지고 딩굴딩굴 굴러간다!

 

눈이 왕방울×2 만큼 커져서 벌떡! 일어난 밀서방,

배가 기울어지면서 많이 떠있는 데크쪽 의자에 가서

털썩 앉았다! 온 몸에 잔뜩 힘주고..,

엉뎅이는 철썩같이 붙이고, 상황주시!! 매의 눈으로~!!

“이건 보통 일이 아닌데!” 중얼거림서~

(별로 긴장하지 않는 홍여사,, 최대 죽음 아님?

3천명도 넘는 사람들과 다 함께 저쪽 세상 가는 것도

별로 외롭지 않고 그리 나쁠 것 같지 않은데..)

 

이때 마침 tv에서 선장의 속보 목소리가 떴다!

지금 배가 시속 160km로 불어오는

스콜돌풍을 만났는데 지금 싸이드로 배를 마구

사정없이 후려치고 있어 배 흔들림이 좀 심하다!

우린 최선을 다해 배를 돌려 돌풍을 맞받아

들어 가고 있으니 너무 당황하지 말고

몇 분만 기다려 달라!~ 는 꼬멘트;;

 

머리 돌려 밀서방 바라보니 완전 얼음된

얼굴에 긴장감이 사그라지지 않은 채 머리를

좌우로 홱!홱! 돌려가며 밖을 보고 안을 보고..~

밖에선 왱왱 광란의 돌풍이 표효하고,,;;

cabin 안은 아수라장이고,,;;

 

시방 홍여사는 배 흔들림보다 밀서방이 더 걱정이다!!

 

의자를 꽉 붙잡은 상태로

두 눈 부릅부릅, 이빨 꽉 깨문 밀서방 땜시롱

침대 위에 앉아있던 홍여사 그만 풉! 하고 터졌다.

“왜 침대로 오지 않고 거기 글코 앉았어요? 밀서방?”

“내가 여기 이렇게 있어야 배가 제자리로

돌아 간다구요~!!”

 

아하! 그렇구나!

한 무게 하시는 우리 서방님이

(참 쓸모 없는 무게인 줄 알았는데..;;ㅋㅋ)

심한 배멀미도 마다하고 저렇게

한 몸 던져가며 위기에 처한 배 발란스를

맞춰 주고 있으니 이제 우리 배는 노 프라블럼이다!

(홍여사의 예측은 빗나간 적 읍다! )

 

곧바로 선장의 두번째 꼬멘트가 떴다.

배가 이미 배머리를 돌려 스콜돌풍을 맞받아

들어갔으니 이제 더 이상 배 흔들림은

없을 것이라며 모두들 안심하고 진정하라는,..

 

야호!!~~~^^

 

하지만 홍여사를 뺀 전체 크루즈

승객들은 절대로 모를 것이다!

우리의 배영웅, 밀서방이 그 무거운 한 몸 불살라

이 크루즈를 구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…^^

 

p.s. 오늘 아침에 캡틴이 다시 한 방송에서

안 사실이지만 오랜 경험의 선장도 이번처럼

거센 스콜돌풍은 20년 만에 처음이란다 헉!!

다들 급가슴 쓰러내렸다능 ~~ㅠㅠ

LEAVE A REPLY

Please enter your comment!
Please enter your name here